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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아카데미 The Holdovers, 2024, 넷플릭스 추천 (스포 있음)

L_씨네 2025. 7. 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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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아카데미 The Holdovers, 2024


개봉 2024.02.21.

국가 미국
장르 코미디/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33분
평점 8.5/10.0
관객수 31,366명

 

📖 상세 줄거리

1970년 겨울, 명문 보딩스쿨 바튼 아카데미는 방학인데도 세 명이 남습니다:

  • 폴 헌햄(폴 기아매티): 까칠한 고전 교사로, 유도리 없는 성격 탓에 남겨짐
  • 앵거스 털리(도미닉 세사):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은 문제 학생
  • 메리 램(다’바인 조이 랜돌프): 아들과 함께 남은 조리사, 베트남 전사로 사망한 아들을 잃은 상실의 상징

이들은 시험 공부와 운동을 강요받으며 억지로 함께 지내야 합니다. 처음엔 서로에게 반감만 있던 관계가, 방학 막바지에 예상치 못한 동지애와 위로를 쌓아갑니다. 폴은 수업과 토론을 통해 과거와 가족, 역사에 대해 앵거스를 이끌며, 메리와의 교감으로 각자의 상처를 마주합니다. 마지막엔 이들의 관계가 서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여운을 남긴 채 영화가 끝납니다.

 

 


🎭 주요 캐릭터

  • 폴 헌햄 (Paul Giamatti): 엄격하지만 내면의 고독과 인간애를 숨긴 교사
  • 앵거스 털리 (Dominic Sessa): 묵직한 아픔을 지닌 십대, 방황 속에 조용히 성장
  • 메리 램 (Da’Vine Joy Randolph): 상실감 속에도 품위와 따뜻함을 지닌 조리사

세 캐릭터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홀로 견뎌야 했던 시간’을 함께 공감하며 보듬어줍니다.

 


🧠 시사점 및 주제

  1. 고독과 연대: 홀로 남은 이들이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직면할 수 있습니다.
  2. 구조 속 성찰: 겨울 캠퍼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개인의 과거, 가족, 사회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3. 1970년대 문화 복원: 빈티지 기법, 의상, 음악, 촬영 방식으로 시대를 생생히 재현합니다.
  4. 계층·인종 이슈: 백인 중심의 학교 환경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존재하는 구조적 불평등을 은근히 비춥니다.

 


🔎 감상 포인트

  • 폴 기아매티의 섬세한 감정 연기: 기아매티 특유의 냉소와 따스함이 교차하는 깊은 연기력.
  • 도미닉 세사의 등장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뛰어난 연기력.
  • 다’바인 조이 랜돌프의 무게 있는 억눌린 감정 표현: 길지 않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
  • 1970년대의 시각적 구현: 촬영, 편집, 음악까지 어우러진 세심한 복고미.
  • 웃음과 눈물의 공존: 건조한 유머와 감성적 터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 평론가 평가

  •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 대체로 4~5성, 즐거운 복고 감성과 탁월한 연기 호평
  •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작품상·남우주연·여우조연·작사상 등 주요 부문 수상
  • St. Louis Film Critics: 최우수 코미디·다’바인 조이 랜돌프 여우조연상 수상
  • GQ: 폴 기아매티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
  • 다수 매체: 감정을 억제한 스타일 속 따뜻함, 복고 분위기 속 진정성이 살아있다는 찬사
  • 반대 평가: LA타임스 등 일부는 “감정 과잉·톤의 불균형” 지적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폴 기아매티 팬: 그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연기
  • 감성 드라마 애호가: 감정의 면면이 은은하고 차분한 흐름 좋아하시면
  • 복고 무드·1970년대풍에 빠진 관객
  • 계층·인종적 소외를 잔잔히 담은 영화 선호자
  • 코미디+드라마 조화를 좋아하는 관객: 교사·학생·조리사의 유대가 주는 따뜻한 공감

 

 


🎯 결론

‘The Holdovers’는 고독과 불완전함 속에서도 타인과 함께할 때 열리는 치유의 길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복고적 감성과 정서가 깊이 어우러진 연출, 그리고 주연 3인의 각기 다른 빛깔이 모여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과하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인간미를 느끼고 싶다면, 올겨울 꼭 만나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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