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트고 갈라지는 입술, 구순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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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트고 갈라지는 입술, 구순염이라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기 마련입니다. 피부 중 가장 예민한 입술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계절 변화에 민감해 조금만 건조해도 트고 갈라지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일이 많은데요.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입술이 부르트고 각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구순염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구순염이란?

1) 구순염의 정의
구순염은 입술과 얼굴 피부의 경계 부위에 각종 자극에 의해 발생한 염증을 말합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입술 부분에만 한정된 특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2) 구순염의 종류
단순 구순염
가장 흔한 입술의 염증성 피부질환
건조한 계절적 원인이나 입술에 대한 반복적인 자극으로 발생
흔한 증상이지만 입술이라는 환경적 특수성으로 인해 치료가 쉽지 않고 반복하는 경우 다수 발생
박탈성 구순염
아랫입술의 중앙에서 시작해 퍼져나가는 박탈성 질환
만성 염증과 껍질이 벗겨지는 경향이 수개월 동안 지속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음
간혹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 관계있거나 습관적 광선 노출, 입술을 깨무는 습관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생기기도 함
접촉 구순염
입술이 가렵거나 갈라지며 붓는 증상
자극 물질의 반복적 접촉에 의한 자극 반응이나 치료제, 치약, 화장품, 음식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
광선 구순염
수년간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돼 입술, 특히 아랫입술에 나타나는 전암성 병소
입술의 갈라짐, 부종, 껍질 벗거짐 등이 나타남
이차적으로 피부 악성 종양이 유발될 수도 있어 진단 시 조직검사 필요
선상 구순염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
주로 아랫입술에 부종이나 바깥으로 벌어지는 증상, 입술이 전반적으로 커져 있음
이광선이나 자주 입술을 빨아서 발생하는 자극 반응
구각 미란증
칸디다균에 의해 감염될 때 발병
입술이 습한 상태로 갈라지는 현상이 입술 끝에서 바깥쪽으로 진행
주로 틀니를 하는 노인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침의 분비 과다가 원인

 

 

2. 구순염의 발생 원인

구순염의 주요 발생 원인
구순염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그 외 주요 악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학 물질 접촉
찬바람이나 자외선 노출
손가락이나 입술을 자주 빠는 것
침을 흘리는 것
칸디다(곰팡이) 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심한 염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먹거나 그런 음식이 입술에 접촉되는 것

 

 

3. 구순염의 증상

구순염의 일반적인 증상
구순염은 입술에 각질과 가피, 가려움증, 건조, 균열, 부종, 입술 양 끝의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구순염의 종류에 따른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탈성 구순염
만성 염증이 아랫입술의 중앙에서 시작해 퍼져나감
염증과 껍질이 수개월 동안 벗겨짐
접촉 구순염
입술이 가렵거나 갈라지며 부음
광선 구순염
입술의 갈라짐, 부종, 껍질 벗겨짐
선상 구순염
부종이 나타나며, 입술이 전반적으로 커져 보임
주로 아랫입술에 바깥으로 벌어짐
구각 구순염
입술이 습한 상태로 양 끝부분에서 방사선 방향으로 갈라짐
입술 끝이 회백색으로 변하고 두꺼워짐

 

 

4. 구순염의 예방과 치료법

1) 생활 속 구순염 예방법
입술이 자주 건조하고 튼다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구순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구순염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술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 물질(냅킨, 양념이 강한 자극성 음식, 립스틱이나 챕스틱 등에 들어있는 향료나 염료에 대한 알레르기)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긁거나 빠는 등 입술에 자극이 되는 행동을 삼갑니다.
생활 공간이 너무 건조하지는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입술을 뜯거나 침을 무의식적으로 바르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지나친 햇빛 노출, 감기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 관련하여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심해지니 크림이나 기름 성분이 많은 보습제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에 침을 바르면 입술 표면의 보습 성분이 침에 의해 제거되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절대 삼가고, 입술의 각질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구순염이 다시 생기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일반적인 구순염 치료법
구순염의 원인이 확실한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일 때는 글리세린, 바셀린 등의 입술용 보습제나 약한 부실피질호르몬 연고를 하루에 3-4번 바르는 것만으로 호전이 됩니다. 중증일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습진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순염의 발생 원인과 증상, 예방 및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구순염은 증상과 병력 진찰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며 필요시 세포 검사, 조직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고 부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더욱 심해질 때도 있으니 구순염 관련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전문 의료진과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어요.